한때 참치 해체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던 수산물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박왕열.
지금 그는 동남아 3대 마약왕이라는 칭호와 함께 2026년 3월 한국으로 송환된 흉악범 피의자입니다. 살인, 두 번의 탈옥, 옥중 마약 사업, 그리고 “입을 열면 대한민국이 한 번 뒤집어진다”는 도발적인 발언까지.
박왕열이라는 한 사람의 타임라인은 그 자체로 하나의 범죄 드라마입니다. 황하나 마약 사건의 공급망 상단에 그가 있었고, 버닝썬 사건의 재수사 가능성까지 언론에서 언급되는 지금, 이 글에서는 그가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됐는지를 시간 순으로 짚어드립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 사건, 제대로 한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참치장수의 필리핀行
박왕열은 원래 수산물 수입·유통회사 유벤타스를 운영하던 사업가였습니다.
참치 해체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던 그는 어느 시점부터 사업이 기울기 시작하자 필리핀으로 건너갔습니다. 그곳에서 한국의 IDS홀딩스 관련 금융 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한국인 3명을 숨겨주게 되는데, 대가는 투자금 명목의 범죄 은닉 자금이었습니다.
이 돈으로 필리핀에서 도박 사업을 벌이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그럭저럭 굴러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수익금 분배를 두고 갈등이 깊어지면서 결정적인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박왕열, 사업가에서 마약왕까지
수산업자 → 살인 → 탈옥 → 동남아 3대 마약왕 → 한국 송환
년대
이주
10월
3월
10월
10월
~2025
3월
※ 이 인포그래픽은 확인된 사실 및 언론 보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탕수수밭의 총성
2016년 10월 11일, 필리핀 바콜로드시 외곽의 사탕수수밭에서 그동안 숨겨줬던 한국인 3명을 총으로 살해했습니다. 피해자들로부터 빼앗은 카지노 투자금은 7억 2천만 원. 이 사건은 훗날 영화 범죄도시4와 드라마 카지노의 소재가 될 정도로 충격적인 실화였습니다. 37일간 도주하던 박왕열은 그해 11월 17일 필리핀 당국에 체포되어 살인죄로 수감됐습니다.
여기서 이야기가 끝났다면 그는 그냥 흉악범 중 한 명으로 기억됐을 겁니다. 하지만 진짜 이야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탈옥이 만든 동남아 마약왕
2017년 3월, 수감 4개월 만에 첫 번째 탈옥을 감행합니다. 3개월 뒤 다량의 마약을 소지한 채 검거됐고 재수감됐습니다. 그리고 2019년 10월, 두 번째 탈옥. 이 두 번째 도주 기간 1년이 박왕열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수감 중 만났던 동남아 3대 마약왕 ‘사라 김’으로부터 유통 네트워크를 전수받은 박왕열은 닉네임 ‘전세계’를 앞세워 바티칸 킹덤이라는 하부 조직을 구축하고, 비대면 던지기 수법으로 한국에 필로폰을 대량 유통하기 시작했습니다. 동남아 마약왕이라는 칭호는 바로 이 시기부터 그에게 붙기 시작한 것입니다.
교도소가 사업 본부였다
2020년 10월 세 번째로 붙잡힌 박왕열은 2022년 4월 필리핀 법원에서 징역 장기 6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교도소는 그에게 형의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뉴빌리비드 교도소 내부에는 초호화 빌라와 스파 욕조, 운동 시설이 갖춰져 있었고, 돈만 있으면 개인 방을 살 수 있었으며 휴대전화 사용도 자유로웠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 조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렸고, 한 달 최대 60kg, 시가 300억 원 규모의 필로폰이 한국으로 흘러들어왔습니다. 2023년에는 교도소 안으로 애인을 불러 호화 생활을 한다는 사실이 보도되어 국내 여론을 들끓게 했습니다. “나는 마약 판 증거가 있느냐”며 수사기관을 조롱하는 인터뷰까지 남겼습니다. 동남아 마약왕이라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었던 셈이지요.
황하나, 버닝썬, 그리고 의혹들
박왕열이 구축한 마약 공급망의 국내 총책은 바티칸 킹덤이었습니다. 이 조직을 통해 국내로 흘러들어온 마약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에게까지 닿았다는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황하나의 마약 공급망 상단에 박왕열이 있었다는 구조가 실체를 드러낸 것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박왕열 송환을 계기로 클럽 버닝썬 관련 사건의 재수사 가능성 역시 언론에서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유통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박왕열의 국내 유통망과 맞닿은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나오는 것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버닝썬과 박왕열의 직접 연결 고리가 사법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으며,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그의 입이 열릴 날
2026년 3월 이재명 대통령과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 임시 인도가 합의됐고, 같은 달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귀국 직전 비행기 안에서 “수갑 좀 풀고 가면 안 돼요?”라고 물었다는 일화는 그 특유의 뻔뻔함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이송된 박왕열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무기징역 또는 사형 선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입을 열면 대한민국이 한 번 뒤집어진다”는 그의 발언이 단순한 허풍인지, 아니면 진짜 폭발 전야의 경고인지는 이제 수사 결과가 말해줄 것입니다.
박왕열이라는 이름 석 자가 앞으로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많은 이들의 눈이 쏠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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