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을 하게 되면 가끔씩 살아오면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 중 하나는 화목보일러입니다. 시골에서 장작 및 뗄감의 종류와 어떻게 효율적으로 공수하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목보일러 현명하게 사용하기
처음 접하게 되는 대부분을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하지?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곧 신기함과 생소함을 넘어서 재미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죠. 자연 불멍이라고나 할까요? 보일러 앞에서 타들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 없이 앉아있는 모습은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합니다.
뗄감구하는 방법 5가지
- 직접 벌목하기
– 가장 흔한 방법이자 전통적인 방법이죠. 내 집 주변의 산에서 떨어진 가지들 혹은 나무들(벌목이 허용된 곳이 아니면 안되요!)을 직접 줍는 방법입니다. 안전장비는 필수로 챙기시를 권합니다. - 임산물 시장 이용하기
–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임산물 시장이나 목재상을 통해서 구할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나무 종류와 건조여부에 따른 상태마다 상이합니다. 아무래도 직접 벌목이나 주으러 다니는 것 보다는 수월하겠죠? - 농작물의 부산물을 이용하기
– 시골의 장점은 많은 리소스가 주변에 많다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죠. 어디를 가든 농작물이 있고 그 부산물로도 충분한 역할을 합니다. 벼, 옥수수, 해바라기 등 농작물을 수확하고 남은 줄기나 가지도 훌륭한 재료가 되거든요. 특히 옥수수대나 해바라기 줄기는 불이 잘 붙어 불쏘시개 용도로 사용하기 좋아요. - 이웃과 나누기
–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시골에서는 이웃 간에 서로 나누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번에 나무 좀 쳤는데, 같이 나눠 쓸래요?”라는 말 한마디에 훈훈함이 오가죠. 다음엔 반대로 제가 그런 호의를 받게 되거든요. 이는 이웃과의 정을 쌓는 좋은 기회이기도 해요. - 폐목재 활용하기
– 사실 그리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에요. 페인트나 접착제가 묻은 목재는 연소 시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거든요. 주변 이웃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건설현장보다는 가구점이나 공방과 같은 곳에서 가공이 덜 된 폐목재(혹은 자투리)를 재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폐목재를 현명하게 구하는 요령
- 방부목/도장목/합판류 = 절대 NO
- 통원목, 냄새 무색, 광택 없는 자연목만 OK
- 폐창고·농가철거 현장에서 찾을 것 (퍈자집 구조라면 OK)
- 직접 확인 + 건조까지 해줘야 완벽
준비 꿀팁
- 충분히 건조시키기: 습기가 많은 나무는 연기가 많이 나고, 보일러 효율도 떨어져요. 최소 6개월~1년 이상 건조시킨 나무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 적당한 크기로 자르기: 보일러 투입구에 맞게 잘라두면 사용이 훨씬 편리합니다.
- 안전장비 착용: 벌목이나 절단 작업 시에는 꼭 장갑, 보호안경, 안전화 등을 착용하세요.
명심해야 하는 주의사항들
화재 예방 및 안전설비
- 반드시 주변에 화재 감지기와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유사시 빠르게 인지해야 해요.
- 만약 화재가 발생한다면 신속한 진압을 위해 소화기는 필수로 배치하세요.
- 주변 1~2미터 이내에는 탈 수 있는 모든 위험요소를 쌓아두지 마세요. (뗄감, 종이, 쓰레기 등등)
설치와 구조물 거리
- 설치 장소는 통풍이 잘 되는 곳이어야 합니다.
- 연통(배기구)은 외부로 안전하게 빼주셔야 하며, 내열성이 강한 소재(스테인리스 등)로 시공하세요.
장작 및 뗄감 관리
- 반드시 충분히 건조된 목재 등 적합한 연료만을 사용하세요. 젖은 재료는 불완전 연소과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을 높입니다.
- 연료를 과다하게 넣는 것은 좋지 않으며, 투입구는 항상 닫아 두어 불씨가 밖으로 튀지 않게 해주세요.
반갑지 않은 손님 - 벌레 및 해충
+ 흰개미: 목재를 갉아먹고 서식
+ 나무좀(wood borer): 알 낳고, 유충이 나무 속에서 성장
+ 진드기: 장작 표면, 틈새에 숨어 있다가 사람에게 옮기도 함
+ 귀뚜라미, 지네, 바퀴벌레: 나무 사이의 습한 환경을 좋아함
+ 날파리류: 썩은 나무 주변에서 발생
위의 불청객들을 만나지 않기 위해서는 보관 시 통풍이 중요합니다.
쌓거나 묶어둘 시 공간을 조금 확보해서 느슨히 해주시고, 바닥에서 떨어뜨려서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벌레 대비용 천연 스프레이나 월계수잎 활용하시고, 1년 넘은 장작은 빨리 써버리는게 좋습니다.
점화와 운전
- 점화 시에는 종이나 나뭇잎 등 안전한 불쏘시개만 사용하고, 석유 등 인화성 액체류는 사용하지 마세요.
- 온도조절기는 70도 이하로 설정하는 것이 좋아요. 순환펌프도 정상 작동하는지 자주 확인하세요.
연통 및 본체 청소
-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서 타르, 그을음, 재 등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주셔야 합니다. 연통이 막히면 연소 효율이 떨어질뿐더러 화재 위험도 높아집니다.
- 청소는 불씨가 완전히 꺼지고 보일러가 식은 뒤에 진행해주세요. 화상의 위험이 있어요.
사후 관리
- 사용 후에는 남은 연료와 재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특히 재는 반드시 금속 용기에 담아 보관 후 일정 시간이 경과 후 버려주세요. 가끔 재 속에 불씨가 살아있는 경우가 있어요.
- 보일러를 끄고 나면 주변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주세요.
경제적이지만 챙겨야 할 것이 많아요
화목보일러는 다른 형태의 보일러에 비해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은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꾸준한 관리가 없을 시 위험에 노출 되기도 쉬운 만큼 항상 주의사항들을 숙지해야 합니다. 시골살이는 분명 여유롭지만 때론 평소에는 신경쓰지 않았던 사소한 것들을 중요시 해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이자 인생의 전환점이기도 한 귀농귀촌을 조금 더 즐기기 위해서는 도시에서는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차이점들이 존재해요. 귀찮음 보다는 시골살이의 정취와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준비한 뗄감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면, 자연과 더 가까워지는 삶이라고 생각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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