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엔 마트가 없다는 말, 이제는 꼭 맞는 표현은 아닙니다. 실제로 귀농이나 귀촌을 선택한 대부분 지역에는 하나로마트나 중소형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도시화가 된 곳은 서울과 다르지 않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5일장이나 공동구매, 온라인 주문을 병행하며 살아갑니다. 왜일까요?
이 글에서는 ‘마트가 있어도 시골 장이 필요한 이유’, 그리고 진짜 오지에서 생필품을 구하는 법까지 현실적으로 풀어드립니다.
시골에도 마트는 있다 – 그런데 왜 장을 볼 때 불편할까?
하나로마트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마트로, 읍·면 단위 대부분 지역에 입점해 있습니다. 귀촌을 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공간이기도 하죠.
하지만 도시의 대형마트와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 품목이 제한적: 신선식품, 생필품 위주로 구성되고, 고급 가공품이나 수입 식품은 드문 편이에요.
- 운영 시간 제한: 18시~19시 이전에 문을 닫는 곳이 많아요.
- 차량 이동 필수: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경우는 드물어요.
따라서 주민들은 마트, 5일장, 온라인 주문, 공동구매라는 다양한 루트를 활용해 장을 봅니다.
5일장은 여전히 시골 생활의 중심
여전히 강력한 유통망
5일장은 말 그대로 5일마다 열리는 전통시장입니다. 정해진 날마다 열리는 장에서는 신선한 농산물, 생선, 반찬, 옷, 생필품까지 구할 수 있어, 많은 주민들이 이 날에 맞춰 장을 봅니다. 물론, 다양한 음식은 물론 외지인들이 방문해서 해당지역의 특산물로 만든 음식을 체험하려고 많이 방문해요.
예시:
– 강원도 정선 5일장 (1일, 6일)
– 전북 고창읍 장날 (3일, 8일)
– 경북 안동 구시장 (2일, 7일)
특히 노령층이 많은 농촌에서는 여전히 쇼핑데이이자 만남의 장입니다.
활용 팁
- 현금 준비 필수 (계좌이체 안 되는 노점이 간혹 있어요. 특히, 할머님이 혼자 나오셔서 파시는 경우는 더더욱 그래요. 저는 같은 품목이라면 이상하게 할머니에게 사게 되더라구요. 100% 유기농이에요!)
- 오전 10~12시 사이가 가장 붐비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오후 늦게 가면 낭패입니다. 대부분 일찍 들어가시기도 하고, 특히 음식의 경우에는 일찍 재료가 소진되고는 해요.
- 로컬 식자재는 하나로마트보다 신선하고 저렴해요. 특히, 나물과 일반적인 야채는 확실히 싸요. 가끔 못생겨 보이는게 맛이 더 있더라고요.
- 반찬이나 생선은 당일에 사는 것이 더 맛있다고들 알려주시더라고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항상 맛있는 것 같거든요.
진짜 오지라면? 생필품 조달법은 따로 있다
모든 귀농귀촌지가 ‘읍내 생활권’은 아닙니다. 특히 강원도 산간 마을, 지리산 기슭, 경북 내륙 산간지대 등 소위 말하는 생활편의시설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지역도 분명 존재합니다.
이런 곳에서 귀촌해 살고 있는 이들의 실제 생활은 어떨까요?
오지에서 장보는 3가지 루트
- 한 달치 생필품 ‘도시 나들이’ 때 한꺼번에 구입
차량 필수. 대부분 시내 장보기, 병원, 관공서 일을 한날에 몰아 처리합니다. - 택배에 의존 (단, 배송 지연/제한 지역 존재)
마을회관 또는 지정 위치에서 공동 수령하는 경우도 많아요. 택배기사님들 정말 대단합니다. - 공동구매 또는 이웃 간 물물교환
예: “된장 줄게, 감자 좀 줄래요?” 같은 정겨운 거래가 아직도 성행해요.
참고: 강원도 평창 미탄면, 전남 구례 간전면 등 일부 고립 지역은 실제로 차로 40분 이상 나가야 마트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섬지역은 여전히 귀촌지로 인기가 많지만 미리 이런 부분을 알고 가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홈페이지에서 전국 하나로 마트 검색을 활용해 보세요.
귀촌 장보기, 이렇게 준비해보세요
- 마트, 장날, 택배를 조합한 나만의 장보기 루틴 만들기
단일 채널에 의존하지 말고, 여러 방식을 조합해 효율적으로 운영해보세요. 마트에서 기본을 채우고, 장날에는 신선 식재료, 부족한 건 택배나 공동구매로 보완하는 식입니다. - 생필품은 항상 여유 있게 비축하기
비상 상황이나 배송 지연에 대비해, 라면·기름·화장지·물티슈처럼 자주 쓰는 생필품은 항상 여유분을 마련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현지 정보는 마을회관이나 면사무소에서 얻기
귀촌 초기엔 마을회관, 읍·면사무소를 중심으로 지역 행사, 공동구매 일정, 생필품 공급 정보 등을 접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인사드리고 얼굴을 트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르신들이 의외로 반기실거에요. - 자동차 트렁크는 ‘이동형 창고’처럼 활용하기
먼 거리 장보기엔 차가 필수. 트렁크에 박스나 보관함을 마련해두면 대량 구매나 공동구매 물품을 편하게 싣고 다닐 수 있어요.
마무리: 마트가 있어도 장은 남는다
내가 살고 있는 곳 어디에서도 마트는 생활의 기본 인프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것은 마트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지역만의 장보기 방식과 생활의 흐름입니다. 전통시장에서는 물건을 사는 것 이상의 정이 오가고, 공동구매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이웃 간의 협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합니다. 때로는 물건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필요한 것을 나누는 ‘삶의 순환‘이 이뤄지기도 하죠.
귀촌을 준비할 때는 ‘마트가 있느냐’보다, 그 지역의 생활 리듬 속에서 내가 어떻게 장을 보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을지를 상상해보는 것이 더 현실적인 준비입니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공동체 기반의 생활 감각을 익히는 것이야말로 시골살이의 첫걸음일지 모릅니다. 기대 되시지 않나요?
함께 보면 좋은 글:
누군가에겐 필요한 귀촌 준비, 수익과 장단점
건강관리 건강정보 경제정보 골프 국민알권리 귀농 귀촌 금융정보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방송정보 보조금24 보험정보 복지로 복지포털 브랜드이야기 삶의지혜 세계는지금 세무신고 스마트팜 스타 스포츠 시골정보 실비보험 여행정보 의학정보 일상정보 정부정책 정부지원 제도정보 주식 중년만세 중장년 건강관리 지방보조금 지원사업 지원제도